지금 여전히 귀귀의 만화를 본다는 것은

00.   웹툰 작가 귀귀는 흔히 병맛 만화의 대부로 여겨지곤 한다. 그의 초기 만화인 ‘정열맨’과 ‘열혈 초등학교’에서 두드러졌던 특유의 미학은 당시 한창 유행하고 있던 ‘병맛’의 문화를 관통하는 듯 보였다. 한편으로 그는 굉장히 문제적인 작가로 또한 알려져 있다. 이는 그의 만화가 병맛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굉장히 이질적이기도 한데, 왜냐하면 ‘병맛’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대상에…